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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료 성분표 보는 법 정리 (원재료, 함량, 중요 포인트)

by todale 2025. 12. 1.

귀여운 강아지와 사료 사진
강아지와 사료 사진

반려동물 사료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닌,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견주들이 사료 포장지에 적힌 성분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브랜드나 가격에 의존해 사료를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료 성분표를 읽는 방법과 핵심 원재료, 영양소 함량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 포인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원재료 순서의 의미 – 가장 먼저 적힌 게 가장 많다

사료 성분표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원재료 표시 순서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료에 사용된 원재료를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에 ‘닭고기’가 있고 두 번째에 ‘현미’가 있다면 닭고기가 현미보다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첫 세 가지 원재료가 무엇인지가 그 사료의 기본 구성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정육’과 ‘부산물’의 차이입니다. ‘닭고기’나 ‘연어’ 등은 정육, 즉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고기 부위인 반면, ‘닭 부산물’, ‘가금 부산물’은 내장, 발, 부리 등 영양가는 낮지만 단가가 저렴한 부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주원료가 ‘부산물’로 시작하는 사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밀’, ‘옥수수’, ‘콩’과 같은 곡물류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다면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사료일 가능성이 높으며, 단백질 공급원보다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원재료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해서 같은 곡물이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예: 옥수수, 옥수수 글루텐 식사)는 실제 함량보다 적게 보이게 하려는 트릭일 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함량 기준과 분석치 – 보장 분석치를 해석하는 법

성분표에는 보통 보장 분석치 또는 보장 성분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는 사료 100g 또는 전체 기준에서 최소한 혹은 최대한 포함되어야 할 영양소의 양을 수치로 표시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조단백질,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회분), 수분 등이 있습니다. - 조단백질: 강아지나 고양이의 성장, 근육 유지에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견용 사료는 22~28%, 성장기용은 28~35% 이상이 이상적입니다. - 조지방: 에너지 공급원이며, 보통 10~18%가 적당합니다. 너무 낮으면 피모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너무 높으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조섬유: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위한 성분입니다. 보통 4% 이하가 이상적이며, 너무 많으면 소화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 조회분(회분): 미네랄의 총합으로, 8% 이하가 적당합니다. 높을 경우 인, 칼슘 등의 과잉이 우려됩니다. - 수분: 건사료 기준 보통 10% 이하, 습식 사료는 70~80%가 정상입니다. 이 분석치는 최소치 또는 최대치로만 표시되므로, 실제 성분 함량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더불어, 비타민, 오메가-3, 타우린 등은 보장 분석치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따로 표기된 영양성분도 꼭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해야 할 기타 중요 포인트 – 방부제, 색소, 알러지 유발물질

성분표를 통해 원재료와 보장성분 외에도 꼭 확인해야 할 중요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바로 첨가물과 방부제, 인공색소 등의 유해 가능성 성분입니다. 일부 저가 사료나 오래된 브랜드에서는 BHA, BHT, 에톡시퀸 같은 방부제가 사용되는데, 이는 장기 섭취 시 간이나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성분이 표기되어 있다면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공색소, 향료는 강아지에게 시각적 효과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첨가물입니다. 사료가 지나치게 화려한 색을 띠거나 강한 향이 나는 경우, 인공 첨가물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해보세요. 알러지 유발 가능 성분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밀, 옥수수, 콩은 알러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대표 원료이며, 특히 식이 알러지가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피해야 합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그레인프리(곡물 무첨가) 사료는 이런 알러지 예방을 위한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조국과 원산지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국내 OEM 제품과 해외 직수입 제품 간의 품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식약처 등록 여부나 인증 마크 등을 통해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 성분표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우리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정보입니다. 원재료 순서, 함량 분석, 유해 성분, 알러지 유발물질까지 꼼꼼히 체크하면 브랜드나 광고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견주라면 반드시 사료 성분표를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반려견의 건강이 달라집니다.